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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취미

과식(폭식)의 5가지 유형별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비만은 ‘습관성 질환’ 이므로 생각, 심리, 습관을 잘 아는 신경정신과 의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잘 치료할 수 있다.


미국의 병리신경학자이며 정신의학자인 대니얼 에이멘 박사는 최근 출판된 책을 통해 과식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맞춤 식단과 맞춤 운동을 진행해야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5가지과식의 유형]

1. 강박 과식
강박 과식자는 항상 뭔가를 먹고 싶어 하는 집착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는 고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황제 다이어트의 효과가 거의 없다. 고단백 음식이 오히려 음식에 집착하는 성향을 더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박 과식자들은 오히려 탄수화물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좋다. 탄수화물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이 뇌에서 많이 분비되는데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 세로토닌의 역할 덕에 강박 과식자들은 ‘뭔가를 먹고 싶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충동적 과식
충동적 과식자들은 탄수화물 음식을 피해야 한다. 충동적 과식자들은 평소에는 음식을 잘 참다가 어느 순간 기분이 과하게 좋아지거나 나빠지면서 폭식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기분을 고조시키는 세로토닌은 오히려 과식을 유발하는 뇌관 역할을 할 수 있다. 충동적 과식자들은 닭고기 등 육류 위주로 식단을 짜 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파민은 사람을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순간적으로 기분이 고조돼 폭식을 하는 충동적 과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3. 강박-충동적 과식 
강박-충동적 과식자들은 식단보다도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생선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려 몸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4. 정서적 과식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과식, 폭식을 제한하여 정서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걱정 과식
폭식을 하면 걱정이 줄어들고 기분이 좋아지는 ‘걱정 과식자’들은 술과 카페인을 피하고 아미노산과 글루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아미노산과 글루타민은 브로클리나 콩,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다섯 가지 과식은 모두 서로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무작정 덜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천편일률적인 다이어트 방식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에이멘 박사의 주장이다.



--------------------------------------------------------------------------------------------------------대니얼 G. 에이멘
정신과 전문의이자 임상 신경과학자, 뇌 영상 전문가이다. 캘리포니아의 뉴포트비치와 페어필드, 워싱턴 타코마, 버지니아 레스톤에 분원이 있는 에이멘 클리닉의 CEO이자 의료 책임자다. 매년 정신건강 전문가와 법조인, 일반인 등 수천 명에게 강연을 한다. 에이멘 클리닉이 보유한 인간 행동 관련 뇌 영상 자료는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에이멘 박사의 글은 전 세계에서 출판되고 있다. 수많은 전문 논문과 대중적인 기사, 오디오 및 비디오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20여 권의 책을 썼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그것은 뇌다Change Your Brain, Change Your Life』를 비롯한 여러 책이 13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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