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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취미

부산국제영화제 '타츠미'를 보다.



영화제목: 타츠미 
제작년도: 2011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상영시간: 94분
출품국가: 싱가포르
감독: 에릭 쿠
출연: 베쇼 테츠야, 마이크 윌루안
등금: 18세

제목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을 한토막만 보더라도 이거 일본사람이 만든거구나 했는데
왠 싱가포르?? 감독 이름이 '에릭 쿠'
'에릭쿠'감독은 만화가 출신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일본의 유명한 만화 작가 '요시히로 타츠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타츠미가 그린 만화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지고
여러가지 만화의 중간중간 실제 일화같은 형식이 들어가 있다.
타츠미는 아이들을 주로 상대했던 만화에서 '극화'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만화 작가가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타츠마'는 생소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인에게 스민 불행을 담담한 시선으로  산 일본인 만의 생각과 만화가만의 생각과 고뇌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인거 같다.
일본이라는 부분의 선입견으로 거북 스러운 부분도 약간은 있었지만 영화는 영화로 순수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체적으로는 어둡고 암울하기까지한 이야기지만 다 보고나면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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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의 모습 설명: 타츠미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집에서 어머니가 울고 계신다. 엄마는 타츠미에게 미안하다며 부탁을 들어달라한다. 타츠미가 물어보니 어머니는 형이 병원에서 퇴원에 니 그림을 다 찢었노라고 아픈형을 용서해달라고 한다. 타츠미는 그 길로 울면서 뛰어나간다. 그리고 어느 동산에서 다시는 만화를 안그린다고 울고만다. 어느덧 반딧불이가 화면에 보인다. 타츠미는 정말 만화를 계속 그려야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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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2시반인데도 관람석엔 사람이 90%정도 앉았다.
영화 내용이 다 끝나고 스테프 자막이 오를쯤 보통 사람들이 절반은 일어나기 시작해 자막이 중반쯤 되면 거의 모두 퇴장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끝날때 텍스트 자막과 함께 타츠마의 어렸을적부터 최근의 사진까지 쭉 올라간다.
한둘은 나갔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앉아있었다. 관람의 예의라고 해야할까.
암튼, 자막까지 다지나간 후 사람들이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