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탐구

당신의 휴대폰은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다안다...



2011년 9월3째주 워싱턴 소재 미 상원에 출석해 휴대폰사용자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증언하게 될 구글 회장, 그리고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하는 짧은 풍자 애니메이션이 화제에 올랐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개인정보수집을 바탕으로 사업을 날로 확장해 가고 있는 구글의 행태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소비자보호단체 슈퍼와치독(SuperWatchdog)의 동영상을 화젯거리로 소개했다.

동영상은 두사람이 상원에 가서 증언하기 위해 집에서 나와 공중화장실로 가 남을 염탐하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와 현실 세계에서 한 그들의 발언을 그대로 내뱉으며 깔깔대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모든사람의 개인정보를 다 알고, 이를 비즈니스에 이용하고 있는 사악한 검색제왕 구글의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풍자적으로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구글에게 아픈 일격이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동영상은 "사악해지지 말자(Don Be Evil)"가 공공연한 창업 이념, 또는 사시라고 천명해 온 구글의 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컨슈머와치독이 제작한 이 새 비디오는 구글의 사생활을 캐고 다니는 행태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세 번째 비디오다. 1년전 컨슈머와치독은 아아스크림 트럭을 몰고 있는 아첨하는 듯한 모습의 아이스크림장수 슈미트가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주겠다"며 아이들을 꼬여낸 후 그들의 전신을 스캔하는 슈미트를 통해 구글의 개인정보수집을 비꼰 동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구글은 지난 해 자사의 스트리트뷰카를 통해 소비자의 이메일,패스워드는 물론 사진까지 포함한 이른 바 '페이로드 데이터' 수집을 인정한 바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과 래리 페이지가 사생활 침해를 하면서도 기업의 이익이 도움이 되는 것에 기뻐하는 풍자모습과 함께 실제 있었던 발언을 매치시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