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만에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으로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초신성'폭발 장면을 직접 관찰할 기회가 왔다.
서울대/경희대 학교 초기우주천체연구단 공동연구팀은 약 2천만 광년 떨어진 `M101`은하에서 초신성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초신성이 폭발할 때 밝기는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어두워진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PTF11kly` 초신성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은하에서 폭발해 일반인도 특수 장비 없이 볼 수 있다.
이 같은 국내 연구팀의 관측 결과는 흥미로운 천체 현상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국제 커뮤니티 성격의 `애스트로노머스 텔레그램(Astronomer`s Telegram,www.astronomerstelegram.org`에도 보고됐다.
1972년 센타우루스 자리 근처의 `NGC 5253` 은하에서 터진 초신성은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 등 북반구 거주자에게는 이번 폭발이 더욱 반가운 손님인 셈이다.
임명신 서울대 교수(서울대 초기우주천체연구단장)는 "이번 초신성은 일반인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우주쇼"라며 "학문 차원에서도 이번 관측 자료는 제1형 초신성의 성질이나 우주론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초신성 폭발 관측 방법]
2011년 9월초쯤이라면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오후 8시30분 이후 약 1시간가량 북서쪽 낮은 하늘에서 'PTF11kly' 초신성이 폭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초신성(超新星;supernova)
이전까지 매우 어두웠던 항성(별)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늙은 별이 폭발하면서 약 15등급(100만 배)이나 많은 양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폭발 변광성은 탄생에서 사멸에 진화과정을 거치는 동안, 예측할 수 없는 큰 폭발로 인해 갑자기 대단히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별인데, 폭발의 규모가 작으면 신성 대단히 크면 초신성이라고 한다.
태양의 10배 이상의 질량을 갖는 무거운 별이 진화의 사멸을 맞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 결과 중성자별·펄서·블랙홀 등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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